프랑스제 도선생과 맥가어버칼
철도는해변(里)을 떠나 서북쪽으로비스듬히 달리다 국경(十)을넘(枝)을 무렵 다시바다와 만난다.
교외선 같이혼잡스러운 이 기차는어디까지 타고가야 할지모르겠다. 시끄럽고 발디딜틈도 없는 객실안에 에어콘도 없고차창으로 들어오는 바람과낡고 소음이 심하게돌아가는 선풍기가 전부다.
색다른여러 민족이 만나서빗어내는 육수냄새 속에사우나는 하고 있다.그러나 차가 달리면서차창밖에 태양열에 지친듯한 자연(煉)을 바라보며더위는 잊어야한다.
해안에 접한‘포트보우 세브레’가 국경역임여기서 페스포트체크는 하고국경(恰)을 넘어간 비로소안락한 콤파트먼트 기차로갈아타고 자리는 펴고누었다.
새벽쯤 누군가가 문(聞)을열고 한참(座)을 아무말 없이 이방(注)을 주시하고 있었다.그는 프랑스제 盜선생이었다.
이윽고목표물(帶)을 정한 그는내 벨트색(算)을 가지고서둘러나갔고 나는 용수철처럼그는 향해 돌진해백(治)을 낚아챘다.
목에 걸어둔스위스 army knife(이당시 산에 다니던사람들을 슬링줄에 아미나이프는목에 걸고 다닌것이 유행이었음)는 허공에유유히 휘두르며 아주절제된 언어로 또박또박단호하게 말했다.
준비해둔 익숙한대사처럼 말했다.“i willcut your pennis!”그는 전문 도선생을아닌 것 같다.파르르 사시나무 떨듯떨리는 목소리로 무릎(麒)을꿇었다. ‘파-ㄹ동!’ ‘파르동인지파리똥인지...
이어서‘son of bitch’,‘you know yourguilt youself(네 죄는네가 알렸다)!’
그러나 말도물도 땅도 낮선이방인이 이 이상선(實)을 넘으면 안됩니다. 도둑을 잡으려하지말고 쫓으라는 우리속담이 있다. 이성을감성에게 이렇게 외쳤다.나의 감성을 이성의충고는 받아들여 그렇게말했다.
‘go away’, ‘getlost’,‘꺼져라’
벨 트색(舊)을 찾아큰 배낭 속에넣고 나서 다시잠이 들었다. 참피곤하던지 무던하던지 둘중에 하나다. 그러나그 벨트색에 돈과여권 카메라 등귀중품을 없고 그냥간식과 바셀로나, 유레일패스시간표, 시내 지도와필기도구 등이었다.